2022 ISA 월드서핑게임: 대한민국 서핑 국가대표를 소개합니다

총 6명의 국가대표 서퍼들이 현지시간으로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2장의 파리 2024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2 국제서핑협회(ISA) 월드서핑게임에 출전합니다. Olympics.com이 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이 대회에 출전하는 남녀 에이스 임수현, 이나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작성: 2022년 9월 17일 | EJ Monica Kim 기자

51개국에서 온 247명의 선수가 현지시간으로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열리는 파리 2024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2 국제서핑협회(ISA) 월드서핑게임에 출전합니다.

태극마크를 단 6명의 선수가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2022 ISA 월드서핑게임에 출전합니다.

남자부: 설재웅, 원동진, 임수현

여자부: 이나라, 임수정, 홍수옥

대한민국 서핑 국가대표팀은 2017년 처음으로 결성됐으며, 그 해를 포함해 2019년까지 매년 ISA 월드서핑게임에 출전했습니다. 

Olympics.com이 대한민국 남녀 에이스 임수현, 이나라와 함께 3년 만에 출전하는 ISA 월드서핑게임 출전과 파리 2024 올림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임수현: 파도에 몸을 싣고 파리 올림픽 도전

임수현은 부산 송정 출신으로 11살 때 운명처럼 서핑과 만났습니다.

그는 "그 당시에 서핑이 더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지만, 서핑을 만나게 된 것도 정말 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 그게 제 인생을 바꾼 파도를 만난 시점이자 새 인생의 시작이었죠,"라고 말했습니다.

임수현은 2017년 사상 첫 서핑 국가대표팀에 선발됐고, 그해 태극마크를 달고 나간 ISA 월드서핑게임을 서퍼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대회로 꼽았습니다. 

"정말 다양한 국적, 스타일, 실력의 서퍼들이 한곳에 모여서 자신만의 서핑을 보여준다는 게 되게 감동적이었죠."

임수현이 이 대회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개막식 중 열리는 '샌즈 오브 더 월드 세리머니'(Sands of the world ceremony)입니다.

이 세리머니는 출전 국가들이 각자 나라의 해변에서 모래를 가져와 투명한 유리 박스에 차례대로 붓는 행사입니다.

임수현은 "나라마다 모래의 색, 상태가 다 다르죠. 그러다 보니깐, 약 오십몇 개 층의 모래가 쌓여 지층을 만드는 데 그게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올해 팀 코리아는 제주도 중문 해수욕장의 모래를 가지고 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임수현의 이번 대회 목표는 자신이 준비한 서핑을 후회 없이 다 보여주는 것입니다.

"너무 기다렸던 대회인 만큼 두근거리고 설레기도 하고 너무 즐거울 거 같아요. 서핑도 이제 점수로 평가가 되면서, 좋은 점수를 받은 선수들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기회를 얻지만, 그래도 전 제가 준비한 거와 제가 좋아하는 서핑을 그대로 해내는 게 목표예요."

"사실 세상에 다 똑같은 파도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 파도를 잡아내는 거 또한 그 서퍼의 능력인 거죠"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2017년도에 처음으로 서핑 국가대표가 결성된 후, 나라를 대표한다는 꿈을 이루면서 현재도 계속 도전해나가는 과정이에요. 우리나라도 아직 서핑 불모지다 보니깐, 저희가 개척자가 된 입장이죠. 그래도 어떤 새로운 도전들을 했을 때 그게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그 과정 조차 소중한 거 같아요. 굉장히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항상 배우려고 합니다."

*임수현이 좋아하는 파도는?

"저 같은 경우에는 큰 파도를 되게 좋아해요. 그래서 대회를 치를 때 저와 함께해줄 좋은 파도를 기다리는 편이고, 큰 파도를 좋아하다 보니깐, 거기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기술 또한 큰 파도에서 큰 턴을 하는 거예요."

이나라: "좋은 환경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면 더 잘할 거 같아요"

이나라도 임수현과 마찬가지로 부산 송정 출신으로 서핑용품점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서핑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원래 윈드서핑 샵을 하셨는데 파도가 너무 커서 윈드서핑을 탈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사람이 널빤지를 들고 와서 파도를 뚫고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어머니가 그분에게 물어보려고 했는데 외국인이었데요. 그때 어머니가 그분을 2박 3일 집에서 재우면서 서핑에 대한 정보를 배우고, 독학해서 결국 윈드서핑샵이 서핑용품 샵으로 바뀌었죠."

그렇게 어머니를 따라 이나라도 대한민국 서핑 선구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나라는 초등학교 시절 스키를 탔으며, 이후 요트 선수의 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핑이 도쿄 2020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그녀는 서핑에 전념하기로 결심했고, 2017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퍼가 됐습니다.

"서핑은 비인기 종목이고 정식 종목이 아니었기에, 저도 운동을 하면서도 목표의식이 없었죠. 그런데 국가를 대표할 기회가 생기면서 제가 가야될 길이 보여서 더 훈련했던 거 같아요."

이나라는 3년 만에 출전하는 국제대회인 2022 ISA월드서핑게임에서 2라운드 직행이 목표입니다.

"매 라운드가 있는데, 탈락하면 패자부활전으로 가요. 한국 선수 중에 매번 1라운드에서 바로 2라운드로 직행한 적이 한 번도 없었죠. 그래서 제 목표는 본 경기의 첫 번째 라운드에서 바로 두 번째 라운드에 올라가는 거예요."

그녀는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달 헌팅턴비치의 파도와 가장 비슷한 바다를 찾아 인도네시아 발리로 전지훈련을 떠났습니다.

이나라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학교를 자퇴한 뒤 서핑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리에서 7년 동안 서핑 유학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녀는 서퍼이자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인도네시아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기도 합니다.

이나라는 "2019 ISA 월드서핑게임에 나갔을 때 하나도 안 떨려서 제 서핑을 많이 보여줬던 기억이나요. 또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녀 역시 파리 2024 진출을 꿈꾸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부딪혀봐야겠어요. 벽은 높겠지만, 안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러나 못 나가도 괜찮아요. 저는 선수 생활을 최대한 길게 하고 싶기에,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 계속해서 도전할 거예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서핑 선수 이나라

"그리고 현역 은퇴 후 지도자를 하고 싶어요. 사실 지금 저희를 보면 지원도, 관심도 너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큰 무대에 도전하고 메달을 따면 제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서핑을 사랑하는 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면 더 잘할 거 같아요."

2022 ISA 월드서핑게임 - 일정

경기 일정은 매일 기상 상황을 고려해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모든 경기를 Olympics.com에서 생중계로 시청하세요. 하이라이트, 경기 결과, 인터뷰 등도 놓치지 마세요.

(모든 시간은 현지 시간. 대한민국 표준시: -16시간)

9월 15일 목요일: 대회 1일차 일정 확인

9월 16일 금요일: 개막식 및 남자부 경기 시작 예정

9월 17일 토요일, 18일 일요일: 남자부 경기

9월 19일 월요일: 남자부 및 여자부 경기 (공지: 여자부 경기가 시작하는 날이며, '슈퍼 걸 프로'(Super Girl Pro)에 출전한 서퍼들도 출전할 예정)

9월 20일 화요일-23일 금요일 : 남자부 및 여자부 경기

9월 24일 토요일: 결선 - 남자부 및 여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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