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020 탁구는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전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스포츠 중 하나로 팬들에게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전세계 최고의 선수 172명이 5개의 주요 종목에서 30개의 메달을 두고 격돌했습니다.
중국의 용은 이번에도 맹렬한 불을 뿜었습니다. 탁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국가인 중국은 탁구에 걸린 다섯 개의 메달 중에서 네 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지배했습니다.
개최국인 일본도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미즈타니 준와 이토 미마가 월드 챔피언인 중국의 혼합 복식조를 꺾고 일본 탁구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메달 외에도 시선을 끄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12세의 시리아 선수 헨드 자자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반면, 58세의 니샤리안은 다섯 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독일 스타 티모 볼은 다시 올림픽 시상대에 섰습니다.
도쿄 올림픽 탁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다섯가지 순간을 알아보고, 하이라이트와 다시보기는 어디에서 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3년 앞으로 다가온 파리 2024에서는 어떤 스타들을 지켜봐야하는지도 알려드립니다.
도쿄 2020 올림픽 탁구 최고의 순간 TOP 5
1. 헨드 자자, 도쿄 2020 최연소 출전 선수
시리아의 탁구 선수는 엄청난 확률을 이겨내고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고향 하마에서 그녀는 콘크리트 바닥 위에 놓인 오래된 테이블과 밖의 대포소리에 종종 흔들리는 벽을 이용해 훈련을 합니다.
그녀는 12세입니다.
1라운드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의 류지아에게 패했음에도, 이 시리아의 탁구 선수는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이미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그녀는 "무언가를 성취했다고 생각합니다. 12살 소녀가 39살 선수를 상대로 9점이나 10점을 내는 것, 이게 성과죠. 분명, 이기고 싶었고, 한두 세트는 따내고 싶었어요. 그러나 다음 올림픽을 기약해야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어 "우리가 그러한 난관을 이겨내고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거죠. 우리나라는 전쟁을 하고 있지만, 반드시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2. 진정한 금메달리스트 중국 탁구 선수들
마룽, 판전동, 쉬신, 그리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천멍 같은 거인들의 활약으로 중국은 바르셀로나 1992 이래 모든 단식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믿기 힘든 올림픽 기록을 추가했습니다.
남자와 여자 단식 모두 결승전은 중국 선수끼리의 대결이었습니다.
마룽은 보는 이의 넋을 빼놓은 금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판전동을 상대로 자신만의 스매시와 스핀으로 올림픽 금메달 타이틀을 방어해 낸 첫번째 남자 선수가 됐습니다.
마룽은 이번에는 판전동, 쉬신과 함께 힘을 합쳐 5회 연속 남자 단체전 금메달 획득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도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여자 탁구도 못지 않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천멍은 순잉샤를 상대로 6세트까지 가는 흥미진진한 경기 끝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후 천멍과 순잉샤, 왕만위 트리오는 여자 단체전 타이틀 역시 획득했습니다.
중국은 올림픽 단식 종목을 싹쓸이하는 마법을 선보이며 계속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갔습니다.
3. 일본의 사상 첫 올림픽 탁구 금메달
다시 한번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던 중국의 야망은 일본의 이토 미마와 미즈타니 준에 의해 저지됐습니다.
사상 첫 혼합복식 올림픽 금메달 결정전에서 이토와 미즈타니는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일본 탁구 선수들이 이전까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 바로 시상식 맨 위에 섰습니다.
중국의 월드 챔피언 쉬신과 류스원은 첫 두 세트를 11-5, 11-7로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개최국 듀오는 역전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최종 세트스코어 4-3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중국이 금메달을 놓친 건 아테네 2004 남자 단식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즈타니는 "중국은 올림픽과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리를 정말 여러차례 꺾었어요. 그 모든 패배를 여기 도쿄 올림픽에서 설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토는 환히 웃으며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기뻐요. 팀 스태프를 포함한 모두가 우리를 응원해주었기 때문에 끝까지 즐길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4. 더 많은 역사를 쓴 이토
이토는 혼합 복식 메달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스무살의 탁구 신성인 그녀는 여자 단식에서도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중국의 순잉샤를 상대로 첫 두 세트의 상당 시간 동안 우세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패하고 말았습니다.
개최국의 영웅인 그녀는 싱가포르의 유멍규를 상대로 압도적인 4-1 세트스코어 승리를 거두고 역사적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토는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따낸 첫 번째 일본 선수가 됐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강렬한 경쟁의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엿보였습니다.
이토는 준결승전 패배 후 "역전을 시킬 수가 없었어요. 두 번째 세트에서 가깝게 따라붙지 못한 대가를 치렀습니다. 너무나 실망스러워요. 컨디션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동메달 결정전 후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겨서 무척 기뻐요. 그렇지만 좌절감이 더 큽니다."
5. 티모 볼: 네 번째 올림픽 메달
불혹의 독일 탁구 선수 티모 볼은 중국에서 빅스타이고, 일본에서도 꽤 큰 스타입니다.
베이징 2008에서 단체전 은메달, 런던 2012과 리우 2016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볼은 정상 주변에 있었습니다.
그는 도쿄 올림픽 남자 단식 토너먼트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서기를 꿈꿨지만, 8강에서 대한민국의 정용식에게 패해 꿈이 무산됐습니다.
도쿄 2020 선수촌에서 찍은 영상을 통해 그는 "이번이 제 6번째 도전이예요. 물론, 성공하지 못해 실망스럽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올림픽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독일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금메달까지 남은 한 계단은 너무 멀었습니다. 모든 것을 정복한 중국의 마룽과 쉬신, 판전동은 3-0의 스코어으로 금메달을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볼은 두 번째 은메달이자 도합 네 번째 올림픽 메달을 자신의 컬렉션에 추가했습니다. 이 성과는 아시아 밖에서 탁구로 많은 것을 이룩해낸 그에게 나쁘지 않은 보상이었습니다.
마지막 모습
아시아 이외의 나라에서 탁구라는 종목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 사건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이집트의 오마르 아사르는 도쿄 올림픽에서 일대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아사르는 남자 단식에서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를 꺾었고, 16강에서는 차이니즈 타이베이의 촹치위안을 꺾었습니다.
이집트 선수로는 처음, 그리고 아랍어가 모국어인 선수로도 처음 8강에 진출한 남자 선수가 됐습니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나는 응원해준 가족들 덕분에 행복합니다. 가족들은 이집트와 독일에서 새벽같이 일어났습니다. 아들에게는 이집트 로고가 박힌 옷을 입게 했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8강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해도 저에겐 큰 일입니다."
이집트의 아사르는 8강에서 마롱에 패해 탈락했지만, 올림픽 역사에는 그의 이름이 남았습니다.
파리 2024에서는?
파리 2024 올림픽이 벌써 3년앞으로 다가왔고, 이미 기대감이 높습니다.
압도적인 중국이지만, 일본의 이토와 같은 떠오르는 스타들도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토는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파리에서의 자극제로 삼을 것입니다.
일본에서 홈 팬들에게 큰 기대를 갖게 했던 하리모토 토모카즈도 일본의 기대주입니다.
18세인 토모카즈는 16강에서 슬로베니아의 다르코 요르기치에 패해 탈락하고 말았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경험이 파리에선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의 금빛 용 마롱은 35세가 되는 파리 올림픽에서 다섯 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까요?
헨드 자자는 파리 올림픽 때에도 15세에 불과한데,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티모 볼도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마지막 출전을 할까요?
빨리 다음 올림픽을 보고 싶습니다.
Olympics.com에서는 언제 어디에서 탁구 다시보기를 시청할 수 있나요
도쿄 2020 올림픽 탁구 하이라이트와 경기 전체 다시보기는 여기에서 제공됩니다: olympics.com/tokyo2020-replays
도쿄 2020 올림픽 탁구 결과
여자 단식
금: 천멍
은: 순잉샤
동: 이토 미마
남자 단식
금: 마룽
은: 판전동
동: 드미트리 오브차로프
여자 단체
금, 천멍, 순잉샤, 왕만위 (CHN)
은: 이토 미마, 이시카와 카스미, 히라노 미우 (JPN)
동: 두회컴, 리호칭, 수미니 (HKG)
남자 단체
금, 판전동, 마룽, 쉬신 (CHN)
은: 티모 볼, 프란치스카 파트릭 프란치스카, 드미트리 오브차로프 (GER)
동: 하리모토 토모카즈, 미즈타니 준, 니와 코키 (JPN)
혼합 복식
금: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JPN)
은: 쉬신/류슈원 (CHN)
동: 린윈주 / 청이칭 (TPE)